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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물려받은 시간> 연작에 부쳐.

“화자는 조현이 필요할까 작가는 조현이 필요하지 조현은 사람인가요 그럼 악기도 사람이려나 실은 무엇도 모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검사 결과상 조현장애입니다.” 

이성환 | Seounghwan Lee

이성환은 기존 사진 작업의 순서로 칭해지는 ‘촬영-인화’의 구조를 넘어 ‘촬영-편집’의 구조로 작품을 완성한다. 인화하는 과정에서 사진의 데이터가 실물로 변환되는 순간이나, 오프라인 전시를 위해 사진이 프린트되어 설치되는 단계보다는 실물이 되기 전 데이터로 존재하는 사진을 더 선호한다. 특히 본 전시에서는 화자(이이상)가 조현을 겪으며 생긴 ‘실물로서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’를 선보인다. 콜라쥬 기법을 통해 서로 다른 시공간이 혼재된 풍경을 제시하고, 그 어느 순간에도 존재하지 않았지만 화자에게는 존재하고 있는 순간을 시각화하였다.

Email : imuntitle01@gmail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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